- 여러분의 혓바닥은 어떻게 되어있습니까? 거울 등을 통해 확인해보시면, 대체로 선홍빛의 건강한 색을 띈 혀일 것입니다만, 혹시 하얗게 또는 회색으로 백태(설태)가 끼어있지 않으신가요?
혓바닥에 생기는 백태(설태)는, 대부분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건강한 사람에게도 얼마든지 생기는 것이지만, 백태의 형태와 종류에 따라서는 조금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혓바닥 백태(설태)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와 더불어서 이것이 생기는 이유, 그리고 종류에 따라서 어떠한 병을 내포하고 있는지 등, 백태(설태)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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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혓바닥 백태(설태)란?
- 혓바닥 백태는 정확한 용어로 설태(tongue coating, 舌苔)로, 우리의 혓바닥에 얇고 하얗게 이끼처럼 끼어있습니다. 이것은 떨어진 각화 상피, 타액과 세균, 그리고 음식물 찌꺼기 및 삼출된 백혈구로 구성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씹고 삼키는 동작과 타액 및 음식으로 인해 우리의 혀 표면 물질은 지속적으로 제거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얇은 흰색의 설태층으로 나타나게됩니다.
병에 걸리면, 음식을 적게 먹게 되고 부드러운 음식만 섭취하면, 씹는 것과 혀의 움직임이 감소하고 타액의 분비도 감소하면서 설태는 더욱 두꺼워집니다.
정상적인 사람의 설태는 일반적으로 혀 표면에 얇고 고르게 펴져 있으며, 혀 표면의 중앙과 뿌리쪽은 약간 두텁게 쌓여있습니다.
2. 생기는 원인(이러면 생기기 쉽다)
- 혓바닥 백태(설태)는 항생제 장기 복용 후나 전신 질환의 부분 증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건강한 경우에도 입안이 불결하면 설태가 끼게 됩니다. 특히, 입이 건조한 사람은 백태(설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은 백태가 생기기 쉽다!
1) 간식을 먹을 때가 많다
2) 식후에 양치질하지 않는다
3) 자기 전의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 입이 불결해지기 쉬워, 설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4) 입으로 호흡하고 있다
5) 입을 벌리고 있는 일이 많다
→ 입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설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6) 과도한 스트레스가 계속된다
7) 평소 말을 많이한다.
→ 침이 적어짐으로써, 입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설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8) 혀 운동이 활발하지 않다
→ 움직임이 적어지므로, 설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런 곳에 생기기 쉽다!
- 혀의 중앙에서 뒤쪽에 걸친 안쪽 부분에, 백태(설태)가 생기기 쉽습니다. 혀의 뿌리에 가까운 안쪽 부분은 침으로 씻겨내려가지 않거나, 혀 운동시 위턱과 마찰되는 경우가 적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집니다.
이러한 점에서 대부분 혓바닥 백태(설태)는 혀의 후방부에서 끼기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안쪽에서 앞쪽으로 늘어나게됩니다. 설태가 끼었는지 아닌지는, 혓바닥을 앞으로 내밀고 혀 안쪽 부분을 확인해 보세요.
3. 혓바닥 백태(설태)와 관련된 병
-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혓바닥 백태(설태)로 질환이나 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느정도 파악하는 데는 일정부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정확한 진단은 무조건 전문 의료기관으로).
▶정상적인 혀: 담홍색, 연백태의 형태로, 혀 자체의 색깔은 위 사진처럼 모양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색깔은 새빨갛지도 않은 연한 붉은색에, 백태(설태)는 얇고 하얀 상태입니다.
▶혀의 상태: 설체가 방대하고, 백태(설태)가 두껍고 희다. 혀 주변이 빨갛다(홍색).
▶의심 증상: 냉방으로 인해 신체 표면이 차가워지고, 반대로 몸 속에는 열이 서린 듯한 여름철 습열증에 자주 나타나는 혀입니다.
감기를 악화시켜 기침과 가래가 심해질 때나, 자율신경 균형의 흐트러짐으로 인한 불면증이나 불안신경증 등의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해결법: 차가운 음식을 자제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혀의 상태: 설체가 가볍게 비대한 형태로, 백태(설태)는 얇고 희다. 혀 주위에 치아자국이 보이며, 혀끝과 주변에 붉은 반점이 보인다.
▶의심 증상: 허약체질로, 몸이 차가워지기 쉬운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혀입니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해결법: 에어컨의 설정 온도나 방향을 조정하고, 너무 차갑게 하지 않도록 주의.
▶혀의 상태: 설체가 비대하며, 치아 흔적이 선명하고 뚜렷하다. 백태(설태)가 두껍고 희다.
▶의심 증상: 체질이 허약하거나, 수분 과다 섭취로 인한 수독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혀입니다.
▶해결법: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물을 적극 섭취하고, 목욕이나 사우나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시고 땀을 발한함으로써, 체내에 고인 과도한 수분을 배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혀의 상태: 혀가 청자색이고, 백태(설태)가 얇고 건조하며 열문(혀 갈라진 것 같은 모양)이 많다.
▶의심 증상: 스트레스, 신경쇠약 등의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혀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짜증, 변비, 어깨 결림, 생리 불순, 불면증 등을 앓거나 걸리기 쉬운 사람입니다.
▶해결법: 스트레스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약입니다.
▶혀의 상태: 설체가 비대하고, 치아 흔적이 선명. 설태가 두껍고 노렇다.
▶의심 증상: 폭음과 폭식으로 인한 소화계 문제, 만성위염, 지방간, 알레르기성 질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각 증상으로는 속쓰림과 변비, 입안이 끈적이는 구취가 있습니다.
▶해결법: 식습관부터 개선합시다. 맵고 기름지며 칼로리 높은 것은 물론이고, 특히 술로 인한 과음은 엄격하게 통제하십시오.
▶혀의 상태: 설체의 색깔이 빨갛고, 백태(설태)가 두껍고 노랗다.
▶의심 증상: 만성 위장염, 위산과다, 속쓰림, 변비 등의 소화기 문제와 방광염 등의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해결법: 단 것, 비계가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중심으로 식단을 계획합시다. 여기에 보리차나 우롱차, 녹차 등을 자주 마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4. 백태(설태)는 제거해야하나요?
- 혀 위에는 구취의 원인이 되는 세균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백태(설태)가 쌓이게 되면 입냄새의 원인이 되며 설태의 세균을 잘못 삼키면 폐렴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입냄새가 신경 쓰이는 사람은 백태(설태)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만, 혓바닥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과도한 관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하루 1회 정도 추천드립니다.
5. 혓바닥 백태(설태)를 제거하려면
- 혓바닥을 손상시키지 않고 효율적으로 백태(설태)를 제거하려면, 혀 브러시(또는 부드러운 칫솔)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조금씩 옆으로 이동하면서, 안쪽에서 앞쪽으로 3회 정도 가벼운 힘으로 긁어냅니다. 시원하게 안쪽에서 앞으로 백태(설태)를 제거합시다. 처음 하시는 경우에는 한 곳당 2~3회 정도로 합니다.
*혀 표면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가글로는 지울 수 없습니다.
*많이 끼어 있어도 무리하게 한 번에 제거하려고 하지 마시고, 기간을 두며 조금씩 백태(설태)를 제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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