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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 증상, 원인 (국내 첫 감염)

- 최근, 국내에서 첫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환자는 50대로, 태국에서 귀국한 후 뇌수막염 증상을 호소하다가 2주도 안되어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10일에 귀국해 당일 이상 증상을 느끼고, 그 다음날 이송되었다가 21일 숨진 것입니다.

 

이미 해당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는 1960년대부터 미국을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감염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7년에 실시한 전국 상수원 조사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되어 존재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사율이 무려 97%에 달하는 무서운 질병이니만큼,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정확한 정보와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해당 정보를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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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란?

2.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원인

3.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증상

4.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진단(검사)

5.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치료법

6.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예방법은?


 

1.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란?

뇌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자유생활성 아메바, 일러스트뇌먹는 아메바: 뇌먹고 있는 아메바, 일러스트, CG뇌먹는 아메바: 뇌, 아메바, CG

-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는 페르콜로조아류(Percolozoa)에 속하는 자유생활성 아메바(파울러자유아메바)로, 보통 25~35℃ 사이 온수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다른 아메바 종류와 다르게, 생활환(生活環, biological life cycle) 속에 편모형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인간에 대해 병원성을 보이며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중추신경계에 침범하는 것으로, 뇌와 주변 염증을 일으켜 파괴합니다. 처음에는 후각인지(냄새나 맛)에 변화가 발생하며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두통 등이 발현되며 급속도로 혼수상태에서 빠지고,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살인 아메바" 또는 "뇌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며, 1965년 호주의 말콤 파울러(Malcolm Fowler)와 R.F. Carter에 의해 보고되었으며, 이 중에서 파울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2.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원인

뇌먹는 아메바: 수영장, 풀뇌먹는 아메바: 온천, 일본뇌먹는 아메바: 호수

- 주로 오염되거나 깨끗하지 않은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하면, 해당 아메바가 코를 통해 뇌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민물이 아니더라도 실내 수영장이나 온천, 호수 등에서도 감염 될 수 있습니다.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는 물의 염소 소독이 충분하지 않은 수영장이나, 오염된 수돗물에도 서식하는 경우가 있기에 평소 수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역학자인 조나단에 따르면, 수온 상승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미네소타, 미주리, 인디애나주 등, 해당 사례가 없던 지역에서도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사례가 속속 보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3.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증상

 

-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증상은 대부분 감염된 후 1~2주 이내에 시작되며, 때로는 후각이나 미각의 변화가 가장 먼저 일어납니다.

 

그 후, 두통이나 항부(목 근육) 경직, 빛에 대한 과민성, 메스꺼움, 구토가 발생하며, 착란과 졸음이 생기고, 경련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해당 감염병의 진행은 빠르고 감염 후 5~10일 이내에 사망하는데, 치명률(치사율)은 미국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97.4%에 달합니다.

 

국내에선 2022년 12월 기준, 첫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하였는데, 다음은 연간 10명 이상 사망하는 미국의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로 숨진 환자의 케이스입니다.


뇌먹는 아메바: 사진, 영정, 소년, 추모
2021년, 뇌먹는 아메바에 의해 숨진 미국의 에이븐 군

 

▶44세의 남성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격렬한 기침에 시달리고 의식은 혼탁한 상태였다. 증상은 이미 전 날부터 나타났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5일 전에 수영을 했던 것이 밝혀졌다.

 

체온은 39.8도, 심박수는 분당 120까지 올랐다. 보고에 따르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몸을 흔들어대도 반응하지 못했다."

치료를 위해, 남성에게 세균성 수막염 항생제가 투여되었다. 열은 조금 떨어졌지만, 의식 장애는 개선되지 않았고 추가 검사에서 뇌먹는 아메바 감염이 밝혀졌다. 결국 남성은, 병원 이송 후 5일 후에 사망했다.


 

4.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진단(검사)

뇌먹는 아메바: 그림, 감염경로뇌먹는 아메바: 검사, 진단, 현미경, 확대

요추천자와 수액 분석
뇌생검


- 관련 증상이나, 환자가 최근 담수에서 수영했다는 사실에 근거해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를 의심할 순 있으나, 진단 확정은 쉽지 않습니다.

 

뇌 감염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병이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CT나 MRI 등의 화상 검사를 실시하지만, 해당 검사에서 일반적으로 아메바가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당장 국내 케이스가 딱 1건이기에).

 


요추천자를 실시하여, 수액(뇌와 척수 주위를 흐르고 있는 액체)의 샘플을 채취합니다. 해당 검사를 통해 수막염과 뇌 감염증이 몇 가지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아메바를 발견할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검사시설이 갖춰져있다면, 아메바의 검출력이 더 높은 진단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의 방법이 있습니다.


배양검사(검사실에서 미생물을 증식시킴으로써, 그 종류를 특정하는 검사)
아메바의 유전물질 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뇌조직의 생검(조직을 염색, 현미경 하에서 관찰하고 PCR법으로 분석한다)


 

5.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치료법

뇌먹는 아메바: 암포테리신B뇌먹는 아메바: 밀테포신뇌먹는 아메바: 아지트로마이신

-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는 생존율이 3%도 안되는 감염병이기에,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의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밀테포신(Miltefosine)으로, 다음 중 적어도 하나를 조합하여 치료합니다.


▶암포테리신B(Amphotericin B): 일반적으로 진균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며 항진균제라고 불립니다.
▶리팜피신(Rifampicin)
▶플루코나졸(Fluconazole) 또는 관련된 약물인 보리코나졸(Voriconazole),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또는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임산부에게 밀테포신을 투여하면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이나 몸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는 치료하지 않으면 거의 죽음에 이르기에, 의사들은 종종 해당 약제를 사용합니다.

 

그렇기에, 약제를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효과적인 피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대전제가 필요합니다.


 

6.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예방법은?

뇌먹는 아메바: 경고문뇌먹는 아메바: 경고문 002뇌먹는 아메바: 경고문 003

(미국의 뇌먹는 아메바 관련 경고문)

 

-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는 무엇보다 감염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아메바에 감염되는 순간,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저승으로 가는 편도 티켓을 끊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감염원이 되는 곳을 찾아가지 않는다

- 뇌먹는 아메바는 호수와 강, 연못, 웅덩이 등의 담수와 습한 토양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메바가 코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습니다만, 일단 코로 들어가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수영장, 수돗물 등 소독을 철저히 한다

- 매우 드물지만, 수영장에서 해당 아메바에 감염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염소 소독 등, 수질 관리에 소홀히 한 케이스로, 굳이 해당 감염병을 떠나서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소독은 필수입니다.


물론, 뇌먹는 아메바는 전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경우에 걸리는 감염병으로, 해당 병에 걸리는 것은 솔직히 운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매우 감염되기 어려운 병이지만, 뇌먹는 아메바(뇌수막염)의 치사율과 이제는 한국에서도 첫 감염 및 사망자가 나온 만큼, 어느정도 주의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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