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의 차이점 및, 주요 증상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독감이 평년보다 유행하지 않았습니다만, 2022년 여름부터 남반구를 비롯해 현재는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1. 인플루엔자(독감)란?
- 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병원(病原)으로 하는 기도 감염증을 말합니다. 일반 감기보다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나눠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문명 'Influenza'에서 알 수 있듯이 유행이나 영향을 나타내는 'Influence'가 어원입니다.
매년 북반구에서는 1월~2월경, 남반구에서는 7~8월경이 피크입니다. 한국에서도 매년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경부터 시작, 이듬해 1월~3월경까지 환자 수가 증가하다가 4월경부터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 연도에 따라서 유행에 들어가는 시기에는 격차가 있습니다. 유행이 가장 빠르면 9월, 가장 늦을때는 1월부터 유행한 해도 있었습니다.
인플루엔자에도 A형·B형·C형이 있는데, 주로 유행하는 것은 A형과 B형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대유행하기도 하고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이나 1957년의 '아시아 독감' 등으로 특별히 호칭되기도 합니다.
2. 인플루엔자(독감)의 잠복기와 주요 증상은?
- 인플루엔자(독감)는 보통 1~3일의 잠복기 후에 발병합니다. 인플루엔자(독감)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열(통상 38도 이상의 고열이 주체)
▶두통
▶전신 권태감
▶근육통
그 후, 기침이나 콧물 등 상기도 증상이 발현한 후 1주일 정도 경과를 거쳐 증상은 진정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그리고 코막힘입니다.
3.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아이들의 증상은?
- 그렇다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아이들의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일까요? 다시설 임상시험에서 모집된 5세~12세 468명의 소아를 분석한 증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쉬운 발열: 일반 감기 2.67배의 확률로 38.2도 이상의 열이 난다.
▶기침이 나기 쉽다: 일반 감기의 5.19배
▶목구멍 통증: 일반 감기의 0.41배
▶근육통: 일반 감기의 0.61배
여기서 2022년 코로나19·오미크론으로 인한 5세부터 12세까지의 대표적인 증상의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열: 81.3%
▶인후통: 33.1%
▶기침: 30.6%
▶두통: 25.5%
▶콧물: 19.4%
해당 통계로 보아, 인후통이 있는지 여부로 아이의 신종 코로나 또는 인플루엔자(독감)를 가르는 감별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에도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고 둘 중 하나를 의심하는 상황이시라면 꼭 의료기관을 통해 진찰을 받으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출처:Symptomatic Predictors of Influenza Virus Positivity in Children during the Influenza Season.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Volume 43, Issue 5, 1 September 2006,Pages 564-568)
4.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의 증상 차이점?
- 앞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신종 코로나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어떻게 구분해 가면 좋을까요?
의료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포인트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독감)의 잠복기가 약간 짧다
- 인플루엔자(독감)의 잠복기는 평균 2일(1~3일)로 알려져 있지만, 신종 코로나는 일본 이바라키현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2.4일(2~4일)로, 약간 길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전염력이 강해지면서 잠복기는 짧아지는 경향이 있어, 잠복기의 차이로는 좀처럼 감별할 수 없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가 전형적인 예가 많다
- 인플루엔자(독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높은 온도에서의 발열', '기침', '코막힘이나 근육통' 등을 주로 하여 1주일 정도에 걸쳐 서서히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반면 코로나19는 매우 다양해 거의 증상이 없는 분들도 있는 반면, 인후통이 심해서 밥도 먹지 못하는 분들, 호흡이 힘들고 숨쉬기도 어려운 분들 등 호소하는 증상의 변형이 매우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심한 고열과 근육통이나 기침'으로 발병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증상만으로 감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신종 코로나 쪽이 후유증으로 길게 고생하기 쉽다.
- 인플루엔자(독감)에도 인플루엔자 뇌증 등의 합병증이 있습니다만, 후유증의 발병률은 신종 코로나가 역시 훨씬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데이터로는 오미크론에 의한 후유증 발병률은 4.5%로 약 20명 중 1명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 호소를 SNS나 뉴스 등지에서 얼마든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5. 요약 및 마무리
- 어떠셨습니까? 인플루엔자(독감)의 증상이나 신종 코로나와의 차이에 대해 대략적으로 다루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 요약을 하면 이렇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일반 감기보다 심각한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잠복기 1~3일로 높은 발열과 기침 등을 중심으로 한 증상으로, 1주일에 걸쳐서 천천히 회복한다.
▶신종 코로나와는 증상이 다른 점도 있지만,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인플루엔자(독감) 또는 코로나 의심 증상이 발현 될 경우, 자가키트나 의료기관을 통해 반드시 검진을 받자.
+추가: 인플루엔자(독감)의 격리 기간은 발병 후 5일간, 해열한 후 2일이 경과할 때까지(유아에서는 3일) 자택 대기를 권한다.
흔히 '독감은 가벼운 질환'처럼 취급되기 쉽지만, 충분히 사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얕잡아 보면 안됩니다.
올해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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