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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망상)증상과 원인, 대처하는 방법은? (치매와 차이)

- 최근, JTBC의 인기 드라마인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 중 진양철 회장역의 이성민 배우의 섬망 연기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섬망(망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고 변동하는 정신 기능 장애이자, 일반적으로는 회복도 가능합니다.

 

여기서는 섬망(망상)의 증상과 원인, 대처하는 방법(치료) 및 흔히 헷갈릴 수 있는 치매와의 차이점 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섬망(망상)은 무엇인가?

2. 섬망(망상)의 주요 증상은?

3. 섬망(망상)의 원인은?

4. 섬망(망상)을 대처하는 방법은(치료)?

5. 섬망(망상)의 간호

6. 암 환자의 섬망(망상)은 놓치기 쉽다?

7. 섬망(망상)이 나타나면 죽음이 가까워진다?

8. 치매와 섬망(망상)의 차이

9. 섬망(망상)의 예방법

10. 마무리(정리)


 

1. 섬망(망상)은 무엇인가?

 

 

- 섬망(譫妄, delirium 또는 acute confusional state)이란, 질병이나 약제의 부작용 등이 원인이 되어 돌발적으로 정신 불안정 상태가 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65세 이상)에게 많이 발병해 일시적으로 착란 상태가 되거나, 대화가 성립되지 않거나, 지리멸렬한 언동을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노인 간병을 할 때 자주 있는 섬망(망상)의 사례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급병으로 입원한 분이 병동에서 혼란스럽게 혼자서 떠들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환자가, 갑자기 심각한 피해망상과 환각·환청을 호소한다.


언뜻 보면 치매처럼 보이지만, 사실 섬망(망상)과 치매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을 드리겠으나 섬망(망상)이 치매와 크게 다른 점은, 낫거나 증상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섬망(망상)은 어느 날 갑자기 급격하게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때 대처가 늦어지면 상황이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빨리 전문의 또는 의료기관과 상담하여 치료 및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섬망(망상)의 주요 증상은?

 

- 섬망(망상)에 의해 야기되는 주요 증상으로는, 아래의 5가지 분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주의력 장애

- 섬망(망상)의 증상으로는 주의력 저하를 들 수 있습니다. 주의력이 저하됨으로써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사고력도 저하되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대화의 앞뒤가 맞지 않다.
2)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3)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다.

 

인지 기능 장애
- 섬망(망상)에 의해서, 인지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사물을 인지하는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지금 있는 장소나, 돌아오는 길 등을 알 수 없게 된다.
2) 현재의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
3) 나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
4) 최근의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럴 경우, 증상이 진정되어도 섬망이 일어나고 있던 동안의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감정의 변화

- 섬망(망상)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감정의 변화도 포함됩니다.

1) 불안해지거나 초조해진다.
2) 내성적인 사람이 갑자기 공격적이 되는 등, 인격의 변화가 발생.
3) 흥분하거나 우울해지는 등, 감정의 변화가 급격하다.

 

마치 인격이 변한 것처럼, 감정이 변동합니다. 그래서 '평소와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각성 리듬의 장애
- 섬망(망상)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수면 중에 자주 움직인다.
2) 수면 중에 진정하기 어렵다.
3) 낮밤이 바뀌거나 밤에 각성한다.
4) 낮에 잠이 덜 깬 상태다.
5) 야간 섬망(망상) 등

 

▶환각 또는 착각

- 섬망(망상)은 의식 정신 장애의 하나이기 때문에, 의식 혼탁에 의해 착각이나 환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작은 생물이나 동물(벌레나 뱀 등) 등이 보인다.
2) 자신의 기억이나 경험을 잘못 해석하여 망상한다.
3) 환각에 겁을 먹거나 공포를 느낀다.


 

3. 섬망(망상)의 원인은?

 

 

- 섬망(망상)은 어떤 질환이 뇌에 영향을 미쳤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뇌의 어떤 부분이 어떤 손상을 입고 발병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섬망(망상)의 원인은 '준비 인자' '직접 인자' '촉진 인자'라는 세 가지 인자로 분류할 수 있으며, 또한 기저질환이나 폐렴에 의한 산소 부족, 간이나 신장 등 내장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섬망(망상)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인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준비 인자

준비인자란 노화, 뇌혈관 장애, 치매 등으로 인해 생기는 인지기능 저하를 말합니다. 노년층의 경우 젊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는 질환이나 약이라도, 섬망(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노인은 몸에 부하가 걸리면 걸릴수록 섬망(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일본의 한 병원 조사에서는, 응급외래 진료를 받은 노인의 5~10%, 입원한 노인의 15~21%가 섬망(망상)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수술을 받은 노인의 50% 이상, ICU에서 치료를 받은 노인의 70~80%가 섬망(망상) 증상을 일으켰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또한, 맞지 않는 안경이나 보청기 사용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도 사회와의 연결이 끊기는 원인이 되며, 이 감각차단이 섬망(망상)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직접 인자
- 직접 인자란, 신체 질환이나 약물의 영향에 의한 것을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암의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오피오이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 스테로이드, H2 차단제 등이 섬망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종합감기약 등의 성분이 섬망(망상)을 야기시키거나, 장기간 복용하고 있던 약을 끊은 경우에도 섬망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촉진 인자
- 촉진 인자란 수면 방해나 환경 변화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인 예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섬망(망상) 증상도 있습니다.

 

또한, 집안이나 친구, 지인의 불행 등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섬망(망상)을 대처하는 방법은(치료)?

 

- 섬망(망상)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방치를 해서는 안되며 치료는 대부분 입원 치료가 됩니다.


약물 치료
- 약물 치료에서는 약을 사용하여 섬망(망상) 증상에 대한 치료(대증요법)를 실시합니다. 섬망(망상)은 의식정신장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첫째로 항정신병 약이 선택 투여됩니다.

우선 소량으로 투여가 시작되며, 증상이 개선되는 대로 약물 투여는 중지됩니다.

비(非)약물 요법
- 여기서는 약을 사용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실시합니다.

1) 신체의 부담을 줄인다
- 신체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섬망(망상)의 치료로 이어집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증상에 대한 케어를 실시합니다.

탈수, 변비, 요폐, 빈뇨, 동통, 호흡의 괴로움, 불면증 등

 

예를 들어서, 섬망(망상) 환자에게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대응을 실시합시다.

졸음을 방해하는 원인에 대한 대처를 한다.
낮과 밤의 탄력을 준다(일광욕 등).
환경을 조정한다.

2) 가족이 할 수 있는 일
- 우선 가족들은 당황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가족이 당황하면 더욱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에, 섬망(망상)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섬망(망상)에 빠진 분을 안심시키는 것이 가족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안정감 있게 얼굴 표정이나 태도 등 말 이외의 메시지를 보여주도록 합시다.


 

5. 섬망(망상)의 간호

 

 

- 섬망(망상)을 치료할 때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목표는 아래의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안전 확보
고통 완화

 

여기에서는 여러분들이 알기 쉬우시도록, 이하의 증상과 상태를 앓고 계시는 환자를 예로 들겠습니다.

1) 야간섬망증상, 퀘티아핀 25㎎ 투여
2) 1시간이 지나 조금 진정되었으나, 잠은 아직 오지 않는다.
3) 의미 없는 동작을 반복 한다.

 

상기에 더해 수술 후 흉강 삽입술을 진행 한 경우에는, 안전 확보를 목표로 설정합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고통완화를 목표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종말기를 맞이하여, 안전관리상의 문제가 없을 경우
2) 환각이 소실된 경우


 

6. 암 환자의 섬망(망상)은 놓치기 쉽다?

 

 

- 암 환자의 섬망(망상) 발병률은 매우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선 아래의 표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일반 병동 입원 환자 암으로 인한 입원 환자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입원한 65세 이상의 진행암 환자 호스피스 병동의 말기암 환자 말기암 사망 직전
약 10~30% 약 17% 약 40% 약 42% 약 88%

암으로 인한 입원 환자의 약 17%가 섬망(망상)이 발생했으며, 호스피스 병동이나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입원하는 65세 이상 진행암 환자의 유병률은 약 40~42%에 이릅니다.

게다가, 암으로 사망하기 직전에는 약 88%가 섬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유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암 환자의 섬망은 간과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째서 놓치기 쉬운 것일까요?


암 환자의 반응과 비슷하다
- 섬망(망상)이 간과되는 원인으로, 암 환자의 반응과 비슷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암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나 암과 관련된 질환 등이 섬망(망상)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 수술 후나 암 말기에 출현하기도 하기에, 암 환자의 반응과 비슷하지만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또한, 암 환자의 섬망(망상)은 '말기암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저런가 보다'라고 잘못 인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섬망(망상)은 의식 혼탁 등, 신체 문제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케어를 하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주치의(전문의)의 담당 분야가 아니다

- 암 환자의 주치의는 해당 암 관련 분야의 전문가 입니다. 그러나 섬망은 의식 정신 장애이기 때문에 주치의의 담당 분야와는 다른 영역이 됩니다. 그렇기에 놓치기 쉬울 수 있습니다.


 

7. 섬망(망상)이 나타나면 죽음이 가까워진다?

 

 

- 일본에서 2010년에 행해진 다수 의료기관의 연구를 통합·해석한 결과, 섬망(망상)에 의한 리스크(위험)가 밝혀졌습니다.

섬망 환자의 사망률: 통상의 약 2배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입원할 확률: 통상의 2.4배
치매에 걸릴 확률: 통상의 12.52배

또한, 해당 환자의 사망 위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ICU(중환자실) 환자의 6개월 후를 조사한 연구결과:
섬망에 걸린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에 약 20% 차이가 발생

특히, 섬망(망상) 증상이 10일 이상 나타난 분의 경우, 2년 후에 생존해 있을 확률은 불과 10%대로 알려져 있으며, 80~90%는 2년 후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망(망상)은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치매와 섬망(망상)의 차이

 

- 섬망(망상)은 일종의 의식정신장애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신체 질환이나 약물의 영향 등 어떠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섬망(망상)이 발병함으로써, 시간과 장소를 잘 인식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인지 장애와 주의력, 사고력 저하 등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치매 증상과 매우 유사하여 섬망은 종종 치매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섬망(망상)은 치매와는 달리 발병 기간이 일시적(몇 시간, 며칠 등)이며,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시기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몇 분 전에는 섬망(망상) 상태였던 것이 갑자기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나, 반대로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단번에 섬망(망상)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9. 섬망(망상)의 예방법

 

 

- 고령자의 경우 탈수와 변비, 수면 부족이 섬망(망상)을 일으키는 방아쇠가 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아래의 예방법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자는 생활 리듬을 제대로 갖춘다.

▶적절한 영양 및 정기적인 수분 섭취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충실히 한다.

▶환자의 주변 환경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섬망(망상)은 약물 치료를 시작하거나 중지할 때 발생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복약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건강한 몸 만들기를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마무리(정리)

 

- 여기까지, 섬망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예방 방법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여기까지의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섬망의 증상은 치매, 우울증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섬망의 원인은 [준비인자] [직접인자] [촉진인자]의 3종류가 있다.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병원 치료에 전념하자.

섬망의 예방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완화가 중요하다.

 

이 정보가 조금이라도 여러분에게 유용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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